금융전문 매체 인슈어런스뉴스넷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준비도'에 관한 세 번째 연례 보고서를 인용, 기업활동의 목적과 수익 창출 사이에 균형을 찾으려는 인식이 전 세계 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딜로이트가 지난 2017년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나온 응답률 35%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커진 배경과 관련해, 응답자의 40%는 주주 차원에서 그 같은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20%는 근로자들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주주 이익뿐 아니라 고객, 근로자,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이해관계까지 아울러 살피는 종합적인 접근의 필요성이 최고 경영진 사이에서 점차 중시되고 있다는 게 이번 설문조사 결과의 시사점이다.
푸닛 렌젠 딜로이트 글로벌 CEO는 "전 세계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을 수용하면서 향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는 매우 유의미한 변화를 우린 목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경영전략의 중심에 놓는 일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가 됐다"고 말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