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산타바바라, 팜스프링스, 새크라멘토 공항에서 승객을 태운 우버 운전자는 회사가 정한 요금의 최대 5배까지승객에게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선 지난해 9월 'AB5' 법안이 통과돼 지난 1일 시행에 들어갔다. AB5 법안은 계약 노동자도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기업이 '고용된 정직원'으로 인정하도록 해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우버 기사와 같은 플랫폼업계 종사자들은 현재 개인사업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우버의 이번 테스트는 기사와 승객 사이에 회사 개입을 최소화해 기술 플랫폼으로서 우버의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회사와 운전자의 관계가 고용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다.
우버·리프트·도어대시(음식배달업체) 같은 회사들은 '혁신 기업'이라는 찬사와 함께 직접 고용 없이 노동을 착취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