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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플로리다 기후변화•홍수빈발로 주택가치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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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플로리다 기후변화•홍수빈발로 주택가치 하락할 것"

기후변화로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홍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기후변화로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홍수. 사진=로이터
미국 플로리다주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최근 보고서에서 플로리다의 홍수로 인한 손실을 과거 추세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 지역 집값 총액이 오는 2050년까지 300억~500억 달러(15~35%)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또 주거지역 부동산이 허리케인으로 입는 연간 평균 손실규모가 현재 20억 달러에서 30억~45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 홍수가 주택 피해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보험 비용도 증가시킬 것”이라며 “피해에 노출된 주택 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지역의 재산세 수입 감소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100년간 폭풍으로 인한 피해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서 현재 350억 달러에서 2050년까지 500억~7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후위험분석 업체인 주피터 인텔리전스가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홍수가 증가하면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내 해안에 인접한 취약 부동산의 비율이 지난해 5%에서 오는 2050년엔 9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피터 인텔리전스는 지금은 이런 위험 요인이 부동산 가격에 반영돼 있지 않고 금융기관들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홍수의 단기영향은 10년 안에 피부에 와 닿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홍수 위험이 증가하면서 대출기관들은 대규모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보험사도 더 커진 위험을 가격 산정에 반영시켜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