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Amazonas) 주(州)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이처럼 명절 기간에도 직접 현장 경영에 나서 중남미 시장 공략을 강조하는 이유는 브라질을 필두로 한 중남미 지역은 많은 인구와 풍부한 경제력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들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인구는 약 6억40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10%가 거주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 역시 약 5조9000억 달러(약 7009조 원)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로 구성된 메르코수르와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인구 8억 명, 전 세계 GDP의 40%, 연간 교역량 약 1000억 달러(약 118조 원)에 달하는 단일 시장이 형성됐다.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면서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