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서비스 로봇시장은 연평균 24% 성장해 지난 2017년 기준 86억 달러(10조1187억 원) 에서 2021년 202억 달러(23조7633억 원) 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소셜로봇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로봇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그해 안내·청소 로봇 '클로이'를 선보인 후 지난해 '클로이 홈보이'를 출시해 로봇 사업을 가정용 로봇으로 넓히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 'LG 클로이'25대를 배치하는 등 소셜로봇 인지도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소셜로봇 연구에 박차를 가해온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를 내놓아 본격적인 소셜로봇 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또한 볼리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한 시큐리티 로봇이나 피트니스 도우미 역할을 하는 등 필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기능을 넓힐 수 있다. 온 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 기기 자체에서 AI기능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소셜 로봇의 등장은 로봇이 단순히 사람 일을 대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로봇도 스마트폰처럼 충분히 개인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면서 "현재의 소셜 로봇이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지만 향후 비즈니스 가치는 무궁무진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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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