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한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27일 밤 11시55분까지 이메일을 통해 전세기 탑승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693명이 탑승 의사를 밝혔다.
중국 국적자 역시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할 수 없다.
최종 탑승자들은 영사관, 우한대학, 장한대학 외 1곳 등 주요 거점에서 셔틀버스에 오른 뒤 공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전세기 탑승 예정일은 중국과 협의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르면 30~31일께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용은 성인 30만 원, 소아(만 2~11세) 22만5000원, 유아(만 2세 미만) 3만 원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외교부 계좌로 입금해야 한다.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은 '외교부 임차 전세기 탑승 동의서'에 서명하고, 잠복기 등을 감안, 귀국 당일로부터 최소 14일 동안 국가 지정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또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모두 폐쇄하면서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각국은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의 본국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전세기는 이날 우한에 도착, 승객들을 태우고 캘리포니아로 향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탑승자 미국 외교관 및 가족이 대부분으로 모두 230여 명이다.
일본 정부도 우한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인 400여 명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사람을 모두 귀국시킬 방침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