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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뉴욕, 런던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금융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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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뉴욕, 런던 제치고 세계 최고의 금융 허브로 부상

더프&펠프스 설문조사…"런던, 브렉시트로 금융허브 지위 상실"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최대의 금융 허브 지위가 런던에서 뉴욕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최대의 금융 허브 지위가 런던에서 뉴욕으로 바뀔 전망이다.
영국이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라는 지위를 잃고 이를 미국의 뉴욕에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이 1월말 공식적으로 EU를 떠나게 되면 종래의 대형 금융 고객에 대한 원활한 서비스가 불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프&펠프스(Duff & Phelps)가 자산관리, 은행 및 기타 금융권 245명의 고위 임원에 대한 글로벌 규제 전망 설문 조사 결과 뉴욕이 런던에 비해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안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응답자의 56%는 미국의 금융 자본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미니 허브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33%p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의 33%만이 런던을 가장 큰 글로벌 금융 허브로 간주했다. 이는 지난 2년 동안 20%p 이상 감소한 것이다.

모니크 멜리스(Monique Melis) 더프&펠프스 이사는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 이후 3년간의 불확실성이 런던의 쇠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향후 5년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뉴욕과 런던 공히 이 기간 동안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 응답자의 22%만이 런던이 여전히 5년 후에도 최대의 금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리, 프랑크푸르트 또는 다른 유럽의 도시가 뉴욕이나 런던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 한 응답자는 거의 없었다.

응답자들은 세계 금융 서비스에 가장 유리한 규제 제도의 관점에서 볼 경우, 뉴욕보다는 런던을 선호했다. 멜리스 이사는 “영국이 EU의 관료적인 규제로부터 벗어나 보다 유리한 규제 환경을 가져온다면 영국이 최고의 금융허브로서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지난 2016년 EU에서 탈퇴하는 것을 결정한 후 런던 금융시장은 회복세를 보였으며 외환 거래의 리더로 여전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