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8일(현지시각)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 애플2020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2019.12.28)이 전년 동기비 9% 증가한 919억 2000만 달러(108조 26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로는 사상 최고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아이폰 11과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 시리즈 3종은 가장 인기있던 아이폰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에어팟을 포함한 웨어러블, 홈 액세서리 부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애플의 1분기 웨어러블홈액세서리사업 부문 매출은 100억 1000만 달러(11조 783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출시된 애플TV플러스를 비롯한 앱스토어의 수익 증대로 서비스 사업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애플TV플러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월 4.99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팀 쿡 CEO는 "새해 첫 날에만 앱스토어 매출은 3억 3800만 달러(397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의 이번 분기 매출은 127억 1500만 달러(14조 968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1과 아이폰11 프로 모델에 대한 견실한 수요에 힘입어 분기 최고 매출액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이폰 수는 15억 대 이상으로, 이는 우리 고객의 만족도, 참여도, 충성도를 보여주는 강력한 방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다음 분기 예상 매출액을 630억~670억 달러(약 74조~79조 원)로 잡았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사태에 대해서는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우한 지역 외에 이 바이러스가 중국 내 어디까지 확산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팀 쿡 CEO는 "중국 정부가 1월 말부터 2월 10일까지 연말 연시 휴가를 연장해 우리 공급 업체의 공장 가동 역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