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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관광업계 '우한폐렴' 직격탄…방일 관광객 4000만명 목표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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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관광업계 '우한폐렴' 직격탄…방일 관광객 4000만명 목표달성 '빨간불'

중국 해외단체관광 금지 조치로 여행취소 잇따라

일본 됴쿄 쇼핑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됴쿄 쇼핑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관광을 금지함에 따라 일본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예정됐던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일본 여행사 카모메는 다음달 10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관광객 2만여명의 일본 패키지 여행 취소로 혼란을 겪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한 오래된 료칸(旅館)에도 25~26일 이틀간 27명의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가 있었다.

오사카(大阪)에 있는 난바오리엔탈호텔에도 지금까지만 5건의 중국인 관광 취소가 있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 3188만2000명 가운데 중국인은 약 960만명으로 30%를 차지했다.

일본 관광업계는 한일관계의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마저 줄어들 경우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558만4600명으로 25.9% 준 상황에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2.2% 증가세를 기록한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이 14.5% 늘었기 때문이었다.

우한폐렴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올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4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 달성도 힘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7일 정부의 올해 400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가 달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시호 히무로 일본정부관광국(JNTO) 대변인은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해외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