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우한폐렴 확산, 일본 엔화 안전자산 지위 ‘흔들’

공유
0

우한폐렴 확산, 일본 엔화 안전자산 지위 ‘흔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엔화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엔화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 확산되며 안전자산으로 통용되는 엔화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 시기에 함께 오르는 금 등 안전자산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으나 일본엔화는 안전자산으로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엔화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와 우수한 재정 때문에 금, 국채(국가의 채권) 등과 함께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지난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글로벌 경제가 불안하면 엔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우한폐렴 사태는 다르다. 중국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집계된 10일부터 확산이 본격화된 29일까지 달러당 일본 엔화의 움직임은 달러당 109엔-110엔대에서 맴돌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달러당 105~107엔대를 비교하면 되레 ‘엔화 약세’다. 우한폐렴이 엔화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엔화와 함게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국제금값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1557.50달러에서 1570.40달러로 뛰었다.

우한 폐렴의 충격이 일본이 아니라 유럽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 같은 엔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유럽경제가 우한사태에 따른 중국경제의 둔화로 영향을 받고 유로화도 여타 통화에 비해 하락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달러화 대비 유로화 약세가 연출되며 달러화가 강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