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배터리가 최근 화석연료를 대체할 대용량 발전장치 개발에까지 활용되면서 처음 전지구조를 만든 2명의 과학자와 상용화에 기여한 1명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 등 리튬이온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는 국가들에서 종종 화재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선 지난 2년새 23건의 화재가 발생해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민관합동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원인조사위원회'는 배터리 내부 결함을 제외한 ▲전기적 충격에 대한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환경 관리 미흡 ▲설치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체계 미흡 등 총 4가지를 ESS 화재 원인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충남 예산을 시작으로 5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조사위의 발표에 대한 신뢰성이 추락했다.
잇따른 사고와 부실한 사후대책으로 제조·시공·운영 등 한국의 ESS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시장이 위축되고 신규 투자가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선 여전히 2차 전지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8% 성장한 16GWh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생산량이 향후 3년 내 3배로 늘어날 것이고 향후 10년 내 2차전지 시장이 7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