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新가전 고마워"…지난해 연간 매출 최대치 달성

공유
0

LG전자 "新가전 고마워"…지난해 연간 매출 최대치 달성

지난해 연간 매출 62조3062억 원…3년 연속 60조원대 돌파

LG전자가 신(新)가전의 꾸준한 인기와 전장 사업(VS부문)의 실적 개선에 힙입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가 신(新)가전의 꾸준한 인기와 전장 사업(VS부문)의 실적 개선에 힙입어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LG전자가 지난해 신(新)가전의 꾸준한 인기와 전장 사업(VS부문)의 실적 개선에 힙입어 연간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2조3062억 원, 영업이익 2조4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고 3년 연속 60조 원을 웃도는 기록을 거뒀다.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 성과가 이 같은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 원을 처음 돌파했다. 영업이익(1조9962억 원)과 영업이익률(9.3%) 역시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 솔루션(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 넘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 기간 매출액은 16조612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증가했다.

각 사업부문 별로는 H&A사업본부가 지난 4분기 매출액 4조 6161억 원, 영업이익 122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고 역대 4분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 원, 영업이익 11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하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휴대전화 등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208억 원, 영업손실 332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매출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조정 등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552억 원, 영업손실 63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 원, 영업이익 664억 원을 달성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었고 고출력 프리미엄 태양광 모듈 판매가 증가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전략 제품 매출이 늘고 태양광 모듈 출력과 생산성이 높아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 시장은 경쟁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H&A사업본부는 신성장과 프리미엄 제품 매출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려 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세대 이동통신(5G) 등으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출시해 5G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VS사업본부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