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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스마트폰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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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스마트폰 1위 내줘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움켜 쥐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움켜 쥐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9일 2019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기중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7500만대로 제로(0) 성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애플은 분기중 총 7억70만대를 출하(시장점유율 18.9%)해 6880만대를 출하(18.4%)한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출하 1위 업체에 올랐다. 타도 삼성을 외치던 화웨이는 분기중 5600만대를 출하(15%)하며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14억 대에 이르렀다.

■애플, 아이폰 11 가격인하 전략등 먹혀...18.9%점유율로 18.4% 삼성 앞질러


린다 쉬 SA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2018년 4분기 3억7600만대에서 2019년 4분기 3억7450만대로 연평균 0%(실제로는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을 앞질렀다. 자료=SA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을 앞질렀다. 자료=SA


그녀는 이어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현재로선 (증가세와 감소세가) 여전히 혼재돼 있으며, 인도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의 급격한 하락세에 대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100만대로 전년(14억3000만대)보다 1% 감소했다. 올해엔 미국의 무역전쟁과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올해 스마트폰 성장세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닐 모스턴 SA 상무는 “애플의 지난 2018년 4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6억590만 대보다 7% 성장한 7억7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의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도의 17.5%에서 18.9%로 높아졌다. 애플은 저렴해진 아이폰11 가격과 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견조한 수요로 인해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 2019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6880만 대로 전년도 4분기(6930만 대)에 비해 출1%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중 세계 시장 점유율은 1년 전과 같은 18.4%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제품에서부터 갤럭시노트10+ 5G 등 프리미엄 모델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대에서 비교적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연간 출하량으로는 여전히 세계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출하량으로는 2억9510만대, 시장점유율로는 21%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화웨이로서 연간 2억4050만대를 출하해 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3위 애플은 연간 1억9740만대를 출하해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우디 오 SA 이사는 “지난해 4분기 화웨이의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6050만대)보다 7% 줄어든 5600만 대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동기(16.1%)보다 떨어진 15%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5G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 둔화와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더욱더 치열한 경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린다 쉬 SA 이사는 “샤오미는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9%를 기록하며 1년 전 7%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샤오미는 분기중 서유럽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고 자사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꾸준한 실적을 올렸다. 샤오미는 5세대(5G) 스마트폰 분야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2020년에도 이 분야에서 탄탄한 판매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오포는 2019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8%로 5위를 유지했다. 오포는 레노 5G와 같은 신모델을 앞세워 서유럽으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중국 홈에서 거대 화웨이의 끈질긴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