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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P와 무디스, 영국 브렉시트 후 EU와의 관계 위축되면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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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S&P와 무디스, 영국 브렉시트 후 EU와의 관계 위축되면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경고

신용평가회사 S&P와 무디스가 영국에 대해 EU와의 관계가 위축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신용평가회사 S&P와 무디스가 영국에 대해 EU와의 관계가 위축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와 무디스가 30일(현지 시간) 영국의 EU 탈퇴 후 영국과 EU간 상거래가 줄어들거나 경제가 위축될 경우 영국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S&P의 영국 신용등급은 현재 ‘AA’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전에는 가장 높은 ‘AAA’였지만 브렉시트 지지파가 승리한 2016년 국민투표 직후 2단계 떨어졌다.
S&P는 "현재의 영국의 신용등급은 EU시장 접근에 대한 급속한 악화 우려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악화될 경우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 압박은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포괄적이고 항상적인 무역협정이나 통상협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업들이 영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는 데 주저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 감소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8%를 밑도는 추세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무디스의 영국 신용등급은 'Aa2'로 S&P 등급과 비슷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네거티브’다.

무디스는 EU와의 경제관계가 느슨해지면 영국의 경제기반은 약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EU도 같은 상황이 된다. 이러한 구조적인 약점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및 영국과 관련된 채권 신용등급 설정에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는 게 모디스의 시각이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 "영국 경제의 중기적인 성장은 EU와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U의회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의 브렉시트를 정식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31일(한국시간 2월 1일 오전 8시)에 EU를 이탈한다. 연말까지의 ‘이행 기간’ 동안 EU와 무역이나 안전 보장 등에 관한 새로운 관계에 대해 교섭을 실시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