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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델타항공, 직원 건강 우려 낳는 유니폼 교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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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델타항공, 직원 건강 우려 낳는 유니폼 교체키로

건강문제 야기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델타항공의 여성 유니폼.이미지 확대보기
건강문제 야기로 교체하기로 결정한 델타항공의 여성 유니폼.
델타 항공은 직원들로부터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원성을 사고 있는 현 유니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승무원, 게이트 요원 및 기타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들이 입고 있는 지금의 유니폼을 지난 2018 년 5 월 채택해 사용해 왔다.
다만 건강 문제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일부 직원들에 대해 유사한 모양의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하지만 승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이 옷을 제조한 랜즈 엔드를 상대로 유니폼으로 인해 성대 장애, 호흡 곤란, 피부 물집 및 발진, 시력 약화, 코피 등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회사측은 유니폼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한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송을 낸 직원들은 자체 테스트 결과 유니폼에 업계 허용 기준치보다 훨씬 높은 화학 물질 및 중금속이 함유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반박했다.

유니폼의 안전성에 대해 양측의 견해가 이처럼 엇갈리자 델타항공은 결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유니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토니 블랙 델타항공 대변인은 두 견해가 모두 사실일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오는 5월부터 새 유니폼이 제공되며 2021년말까지 새 유니폼 채택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폼 교체엔 수백만 달러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