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항공, 만다린 항공, 캐세이 퍼시픽 항공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을 넘어 다른 나라로 확산되면서 이 같은 단속 조치에 나섰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중화항공과 자회사인 만다린 항공은 지난 27일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뜨거운 음식, 담요, 베개, 타월, 잡지 및 신문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리넨을 종이 타월로 교체했고 음료 및 일회용 헤드폰만 제공한다.
캐세이 퍼시픽 항공도 지난 29일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에서 뜨거운 수건, 담요 및 잡지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타이항공은 중국은 물론 바이러스 감염 위험지역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의 조종석과 객실을 스프레이 소독하는 등 위생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빨라지면서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검역 시설을 갖춘 20개의 미국 공항에 검역 인력을 늘렸다.
델타 항공은 29일 미국과 중국 간 항공편수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와 루프트 한자도 중국 본토를 오가는 직항 노선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핀에어와 에어 캐나다도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란틱 에어라인도 로스앤젤레스와 상하이 및 베이징 간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783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내 확진자는 7736명이라고 밝혔다. 중국내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8개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는 독일, 일본, 베트남, 미국 등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