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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버스, 미·영·프 검찰에 4조6000억원 벌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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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어버스, 미·영·프 검찰에 4조6000억원 벌금 합의

항공기 판매 위한 뇌물공여 혐의

에어버스가 항공기를 팔기 위해 불법 브로커를 고용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4조600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에어버스가 항공기를 팔기 위해 불법 브로커를 고용하고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4조600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항공기를 팔기 위해 불법 브로커를 고용하고 뇌물을 준 혐의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에서 조사를 받아온 유럽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가 4조6000억 원대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CNBC 등은 에어버스가 기소유예를 받는 조건으로 36억 유로(약 4조6640억 원)의 벌금을 내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이 벌금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형사 기소를 피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 기소 유예 합의에 따라 취해진 것이지만 아직 3개국 사법 당국의 심사 과정이 남아 있어 최종결정은 아니다.

에어버스는 자사 항공기 판매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제3의 중개인을 고용해 제삼자 뇌물 공여 위반 혐의로 지난 2016년부터 영국중대범죄수사청(SFO), 프랑스 경제전담검찰(PNF), 미국법무부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번에 합의한 벌금 규모는 앞서 지난 2017년 유사한 과정을 밟은 롤스로이스 PLC가 영국 SFO, 미국 법무부, 브라질 연방정부에 낸 벌금 6억7100만 파운드(1조265억 원)의 약 4배 수준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