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4492억원…전년比 29.8%↓

공유
0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이익 4492억원…전년比 29.8%↓

[자료=에쓰오일]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정유사업 부진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31일 지난해 매출액 24조3942억 원과 영업이익 4492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각각 전년보다 4.2%, 29.8%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2580억원)보다 66.5% 하락한 865억 원에 그쳤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은 2550억 원, 윤활기유는 2195억 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반면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 25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조4762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6% 줄었으나 직전 분기(3분기)보다 3.9% 늘어난 6조234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 원 감소한 386억 원을 기록하였으나 유가 안정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5조635억 원으로, 영업손실은 797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1조9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 윤활기유 4036억 원, 영업이익 982억 원이다. 매출액 비중은 정유가 78.2%이며, 석유화학 15.6%, 윤활기유 6.2%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측은 정유 부문 실적과 관련해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와 IMO 2020 시행에 앞서 고유황유(HSFO) 가격의 급락으로 정제마진이 하락하여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IMO 2020 시행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가 제품 공급을 넘어서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핀과 아로마틱 계열 제품에 대한 신규 설비 증설로 공급이 늘면서 당장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