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중국 진출 미국 기업들,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공유
0

[글로벌-Biz 24] 중국 진출 미국 기업들,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사진은 연 50만대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내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연 50만대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테슬라 상하이 ‘기가 팩토리’의 내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일명 우한폐렴)의 확산으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첫 중국 현지 전기차 생산시설 가동에 들어간 테슬라는 기가팩토리를 임시 폐쇄키로 했다.
테슬라측은 임시 가동중단이 회사 1분기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모델3 생산이 예상보다 보름 정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세 곳의 중국 내 매장을 닫은 상태다. 애플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우한의 부품 공급업체와 우한 외 지역 생산시설에서 조업을 중단했다.

애플은 중국 전역에 1만명에 이르는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아이폰을 포함해 애플 주요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애플이 3월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 ‘아이폰SE2’ 출시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도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에서 운영중인 사무실을 전면 폐쇄키로 했다. 중국에서는 구글의 검색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지만, 구글은 이곳에서 광고 사업을 위한 판매와 엔지니어링에 초점을 맞춰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디즈니는 지난 25일부터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의 문을 닫기로 한 데 이어 홍콩 디즈니랜드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카니발크루즈도 2월 4일까지 예약된 9건의 크루즈 운항을 중단했고 로열캐리비안도 일부 크루즈 운항을 일시적으로 멈췄다.
맥도날드는 우한과 주변 도시에서의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스타벅스도 우한이 위치한 중국 후베이성의 모든 매장문을 닫고 배달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그 범위를 더 넓혀 약 4300개에 달하는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중 절반 이상이 휴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내 모든 점포의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KFC와 피자헛도 우한의 매장을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직원들의 중국 출장을 금지했다. 긴요하지 않은 출장은 전면 금지하되 중국을 반드시 방문해야 할 경우 먼저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최근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