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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내일부터 탐방예약제 시범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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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내일부터 탐방예약제 시범운용

2월1일부터 한라산 백록담 정상 탐방이 허락되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에 대한 등반이 제한돼 산행을 준비하는 등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12월까지 백록담 탐방이 가능한 성판악 및 관음사 탐방로에 사전 예약제가 시범운용된다.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 관음사 코스는 하루 500명만 백록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조치는 한라산 탐방인원이 적정 수용 한계를 초과해 생태 환경이 훼손되는 등 정상 탐방객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한라산 탐방객은 어리목과 영실 등 5개 코스에서 2000년 이후 100만명을 넘어선 뒤 2015년에는 125만명까지 늘었다. 이후 2016년 106만명, 2017년 100만명을 기록한 후 2년 전부터는 100만명 아래로 감소 추세다.

제주도가 실시한 탐방객 수용 방안 용역 결과, 하루 적정 탐방객은 5개 탐방로를 모두 합해 3145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물리적 수용 인원은 코스별로 백록담 정상 304명, 성판악 774명, 관음사 543명 등으로 파악됐다.

예약은 탐방 월 기준 전월 1일부터 할 수 있다. 단체는 1인이 10명까지만 예약할 수 있다.

도는 외국인이나 노약자 등 사전에 예약하지 못한 정보 취약층에 대해서는 탐방 당일 잔여 예약인원 범위에서 현장 발권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상에 도달할 수 없는 어리목과 영실, 돈내코 코스는 기존처럼 제한 없이 산에 오를 수 있다.

도는 올해 시범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효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탐방예약제 정상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뉴시스]


디지털뉴스팀 글로벌이코노믹 newspap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