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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불가리아 42㎿ 태양광 사업 '리프라이싱' 성공...100억 이상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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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불가리아 42㎿ 태양광 사업 '리프라이싱' 성공...100억 이상 비용 절감

한국남동발전·SDN, 대주단 금융사들과 파이낸싱조건 개선계약인 '리프라이싱' 계약 체결

한국남동발전이 29일(현지시각) 불가리아에서 태양광사업의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동발전이 29일(현지시각) 불가리아에서 태양광사업의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불가리아에서 추진 중인 42메가와트(㎿)급 태양광 사업에 대해 파이낸싱조건 개선계약인 '리프라이싱(repricing)' 계약 체결을 성사시켜 투자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남동발전은 29일(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대주단 금융사들과 리프라이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체결식에는 남동발전 배영진 신사업본부장과 SDN 한준규 전무, 그리고 대주단에 참여하는 유니크레딧 불뱅크(UniCredit Bulbank), 익스프레스 뱅크(Express Bank), 디에스케이 뱅크(DSK Bank)의 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리프라이싱 계약으로 남동발전과 SDN은 대출 이자율 0.5%p를 인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올해 100억 원 이상의 배당을 기대하는 등 향후 6년 내에 투자금의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국내 태양광 전문기업인 SDN과 공동투자로 이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남동발전과 SDN의 투자 당시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동유럽 녹색금융 프로젝트 파이낸스로 주목 받았으나 현지 정부의 정책변화로 현금흐름 부족과 금융상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불가리아의 정책 리스크 해소와 함께 지난 2017년 현지 글로벌 은행과 리파이낸싱을 성사시켜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또 이번 리프라이싱으로 금융조건을 추가로 개선하게 됐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국내 공기업과 중소기업이 동유럽 신재생 불모지에 동반 진출해 초기 사업위기를 극복하고 리파이낸싱과 리프라이싱을 차례로 성사시켜 해외투자 금융조달의 모범사례로 만들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대출 만기 이후 5년 동안 '발전요금지원제도(FIT)가 지속되고 이후에는 소매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의 가치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