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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윤석열 차기 대통령 적합도 2위' 조사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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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윤석열 차기 대통령 적합도 2위' 조사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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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총장은 10.8%의 지지율을 얻었다.

10.1%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4.4%인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 4.3%인 안철수 전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이다.

1위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로 32.2%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 "이 정부에 맞서서 철저히 싸워주는 윤 총장의 모습이 향후 극우보수를 대표하는 대권후보로 추대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이 한국당의 중심"이라며 "그쪽에 계신 분들에게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대척점에 설 수 있는 좋은 후보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유우파가 여러 국민에게 많은 지지를 받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이런 인재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떤 이유에서건 윤 총장을 차기 대선후보군 여론조사에 포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그가 대선후보군으로 굳어진다면 정치적 혼란은 물론이고 '정치검찰'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마한다고 하면 바로 1위가 될 것이다. 그런데 정치를 할 분이 아니다"며 "그러니 자꾸 정치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썼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분이 대통령이 되면 너희들은 다 죽음이다. 그러니 그냥 이분 총장 하실 때 얌전히 조사받고 처벌받고 끝내라"고도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