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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수도권 출신 최초 농협중앙회장 당선...농협의 변화와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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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수도권 출신 최초 농협중앙회장 당선...농협의 변화와 활력 기대

이성희 회장이 1월 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이성희 회장이 1월 31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1월 31일 치러진 제24대 농협중앙회장선거에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수도권 출신으로는 최초로 회장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은 전국의 약 320만 농민을 대변하는 자리다.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의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도 출마했다. 당시 1차 대의원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석패했다.
그러나 농민과 농협 발전에 힘을 보태려는 의지를 놓지 않으며 이번 선거에 재도전해 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1971년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해 농협과 인연을 맺었다. 낙생농협 입사 후 상무와 전무 등 임원을 역임한 뒤 낙생농협 조합장까지 역할을 다했다. 낙생조합장 3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농협의 대표인물이다.

이후에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개혁과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 회장의 회장 당선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에서 지난 2016년 선거의 아픔이 다시 재현되는 듯했다. 이번에도 이 회장은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위를 차지한 유남영 후보자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했다.

마침내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이 회장은 66.4%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이 회장의 당선으로 농협은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며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직무를 수행하면서 농업인 월급제 등 안정된 농가기본소득체계 구축, 농축산물유통구조 혁신, 4차산업혁명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농협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후 “대의원들에게 약속했던 공약과 함께 여러 후보들의 공약까지 받아들여 협동조합이 바르게 갈 수 있도록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의 비상근 명예직이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