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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8개 완성차 업체, 지난해 8년 만에 판매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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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8개 완성차 업체, 지난해 8년 만에 판매 3.9% 감소

도요타만 유일하게 생산·판매량 모두 증가

일본의 완성차 8개 업체의 지난해 생산·판매·수출 포함 세계 생산량이 전년 대비 3.9% 감소한 2780만813대를 기록했다. 이는 8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뉴스위치가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차업계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일본 차업계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내 생산이 부진했던 데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해외 생산마저 줄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우한 폐렴 확산의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올해의 생산·판매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업계 발표에 따르면 일본 국내 생산은 0.3% 줄어든 921만5476대였다. 도요타는 2년 만에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고급 세단 ‘카로라’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RAV4’의 수출용 생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이하츠 공업도 신차 투입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한편, 스즈키는 지난 4월에 발각된 완성차 검사 비리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감소했고 미쓰비시는 수출용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감소했다.

해외 생산은 5.6%가 줄어든 1858만5337대였다. 닛산이 미국 멕시코 등에서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했고 중국의 경우 5년 만에 감소세였다. 마쓰다도 해외 주요 거점에서 생산이 줄었다. 반면, 스바루는 SUV '아센트'의 생산이 늘면서 해외 생산 부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다는 유럽이나 인도 등에서 생산이 줄어들었지만 중국의 경우 생산량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8개 업체의 세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205만6283대를 기록,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외 모두에서 생산이 줄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