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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규제 비용높아 금융허브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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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규제 비용높아 금융허브되기 어려워

한국은 뛰어난 비즈니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지만 높은 규제비용과 낮은 수익성때문에 금융허브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 뛰어난 비즈니스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지만 높은 규제비용과 낮은 수익성때문에 금융허브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 금융허브지역 중 한 곳인 홍콩이 최근 시위 등으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지만 한국이 그 대체지역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홍콩 아시아타임즈 등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금융 기관들은 서울을 아시의 금융센터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홍콩의 경쟁 허브가 되지 않고 있다.
외신은 한국이 전지역에서 이용가능한 고속 Wi-Fi, 현대식 빌딩, 뛰어난 인력 등 다양한 이점을 보유해 비즈니스 인프라는 매우 잘 확보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이점에도 외국 금융회사들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이 금융허브가 되기 힘든 이유로 외신은 높은 규제 비용을 들었다. 한국에서 40억 달러 일본에서 400억 달러의 자금을 관리한 외국 금융회사 관계자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4000건의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한국보다 10배의 규모로 사업을 한 일본에 제출한 보고서는 1000건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사업이 일본보다 더 수입이 적은데도 한국은 더 많은 규제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에서 사업이 수익성에서도 긍정적이 못한 점도 금융허브가 되지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외신은 한국의 은행들이 수년간 순이자 마진 감소를 겪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성장 기회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