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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8.1% ↓…해외사업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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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28.1% ↓…해외사업이 '발목'

매출도 20.7% 줄어…해외 플랜트현장 마무리 영향
올해 신사업 추진 본격화…매출‧수주 11.5조 목표

GS건설 CI. 자료=GS건설
GS건설 CI. 자료=GS건설
GS건설이 해외 사업에 발목이 잡히며 지난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GS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 7660억 원, 매출 10조4160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8.1%, 20.7% 감소한 수치이다.
회사 측은 주요 해외 플랜트 현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해외부문에서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GS건설의 국내 매출은 7조3400억 원으로 2018년(7조6470억 원)과 비교해 4.0% 줄었지만, 해외 매출은 3조760억 원으로 전년(5조4920억 원) 대비 44% 가까이 급감했다.

이러한 매출 하락에도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건설의 지난해 매출 총이익률은 13.4%로 2018년 12.4%보다 1%p 상승했다. 건축·주택 부문 매출 총이익률이 16.3%로 개선되고, 플랜트 부문도 10.1%로 견조한 이익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8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8년 영업이익률은 1분기 해외 프로젝트 일회성 환입금 1200억 원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7.1%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를 감안하면 19년 영업이익률 7.4%는 양호한 지표이며 그만큼 이익구조가 안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조7980억 원, 영업이익 1810억 원, 신규 수주 3조4440억 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말 232%에서 지난해 말 217%로 줄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실적 목표로 매출과 수주 모두 11조 5000억 원을 제시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주택건축과 플랜트 등 경쟁력 우위의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미래를 대비한 적극적인 투자로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