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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 OECD 국가 중 ‘2등’… 4.3배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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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 OECD 국가 중 ‘2등’… 4.3배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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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창업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세계은행 기업환경보고서의 창업환경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창업비용은 490만 원으로 OECD 36개국 중 이탈리아의 514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다.
OECD 평균인 113만 원에 비해서는 4.3배에 달했다.

창업비용이 저렴한 나라는 슬로베니아(0원), 영국 2만 원, 뉴질랜드는 9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 대비 창업비용 비율은 14.6%로 멕시코의 15.2%에 이어 두 번째로 컸으며, OECD 평균 3.4%의 4.3배, 미국 1%의 16배, 일본 7.5%의 1.9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창업절차는 ▲회사 직인 제작(1일) 온라인법인시스템 등록 및 법인설립비 지불(3일) ▲세무서 등록(4일) 등 8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9일보다는 하루가 짧았다.

그러나 뉴질랜드는 0.5일, 캐나다 1.5일, 호주는 2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창업절차와 창업소요시간이 과거보다 단축된 것은 고무적이나. 창업소요시간은 여전히 OECD 하위권(21위)으로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