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최대어가 될 갤럭시S20시리즈를 다음달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스코 '언팩'행사에서 공개한다. 총 6개 스마트폰 모델이 발표될 전망인데, 발표 직후 사전 예약 주문이 시작돼 3월 6일, 또는 3월 13일 오프라인에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는 4G와 5G버전이 함께 나오며, 최상위 기종인 갤럭시S20울트라는 5G버전만 나온다. 출시를 1주일 앞두고 소문으로 나도는 삼성 갤럭시S20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폰의 사양, 가격, 출시일 등을 정리해 본다. 노태문 삼성전자 신임 IM사업부장이 다음주 갤럭시S20시리즈 발표회장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될지도 주목거리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공통점부터 살펴보자. 3개 모델 모두 전작 갤럭시S10의 2배인 아주 매끄러운 120헤르쯔(Hz)의 화면재생률(주사율)을 자랑한다. 화면 터치컨트롤이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다. 최대 해상도는 QHD플러스(3200 x 1440 화소)를 자랑한다. 5G폰으로도 나오며, 여기에 삼성 엑시노스990 칩셋이 함께 사용된다. 또한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O 능동형유기발광소자(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 단말기 화면 상단 중앙에는 작은 펀치홀 카메라가 탑재된다. AKG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며, 수심 1.5m에서 30분 간 견디는 점도 같다.소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는 4G폰은 물론 5G폰 버전으로도 내놓지만 갤럭시S20 울트라만은 5G폰 버전으로만 나온다. 즉,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2개의 4G,3개의 5G폰이 나온다.
갤럭시S20시리즈 3형제의 차이점은 뭘까? 크게 화면, 배터리, 카메라가 꼽힌다. 화면 크기는 기본 모델에서 최고급 사양(갤럭시S20울트라) 순으로 6.2인치, 6.7인치, 6.9인치로 차이를 보인다. 배터리 용량도 4000밀리암페어(mAh),4500mAh, 5000mAh 순이다. 특히 최상위 기종 갤럭시S20울트라에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단독 탑재해 단연 돋보인다.
3D센싱을 지원하는 적외선비행거리기반거리측정(ToF)센서는 갤럭시S20울트라와 갤럭시S20플러스에만 들어가며 갤럭시S20에서는 제외됐다. 갤럭시S20플러스와 갤럭시S20 2개 모델의 망원카메라 화소는 모두 6400만화소인데 이것만은 갤럭시S20울트라(4800만화소)보다 앞선다.
내장 메모리 용량도 차이를 보인다.유출사양에 따르면 갤럭시S20울트라는 512기가바이트(GB)와 256GB 버전으로 나오지만 나머지 2개 모델은 기본 256GB 버전으로 나온다. 램 용량에서도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에는 12GB 램이, 갤럭시S20울트라에는 16GB 램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요약하면 갤럭시S20울트라에는 6.9인치 화면에 5000mAh 배터리가, 갤럭시S20플러스에는 6.7인치 화면에 4500mAh 배터리가, 갤럭시S20에는 6.2인치 화면에 4000mAh 배터리가 각각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이 단말기들에 안드로이드 10 운영체제(OS)에 자사의 원 UI 2.1를 결합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에 대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XDA디벨로퍼스의 제품정보 유출자 맥스 와인바흐의 말을 인용, 갤럭시S20은 800달러(약 92만 7000원), 갤럭시S20 플러스는 900달러(약 104만 3000원), 갤럭시S20울트라는 1050~1100달러(약121만7000원~127만5000원)라고 전했다.
■갤럭시Z플립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첫 출시한 프리미엄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에 이어 다음주에 갤럭시Z플립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폴드 화면 크기(7.3인치)보다 작은 6.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무게는 183g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칩셋을 사용하며 3300mAh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갤럭시폴드(1600만화소)보다 떨어지는 12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1200만화소 망원 카메라가 들어간다. 셀피카메라는 1000만 화소 센서를 사용한다. 가격은 1399달러(약 167만원)으로 갤럭시국내 출고가 239만8000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