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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집착이 무관심보다는 낫다?”…결혼정보회사 ‘듀오’, ‘10명 중 6명 이상 집착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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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집착이 무관심보다는 낫다?”…결혼정보회사 ‘듀오’, ‘10명 중 6명 이상 집착은 필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14~28일 미혼남녀 총 460명(남 228명, 여 232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집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 64.8%가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사진=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1월 14~28일 미혼남녀 총 460명(남 228명, 여 232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집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 64.8%가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사진=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6명 이상이 연인 사이에는 적당한 집착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1월 14~28일 미혼남녀 총 460명(남 228명, 여 232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집착’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미혼남녀 64.8%가 연인 사이에 적당한 집착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인 사이 집착은 남녀 모두 '무관심보단 낫다'(38.7%)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 외에 ‘집착은 집착일 뿐 사랑이 아니다’(19.1%), '적당한 집착은 연인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한다'(13.3%),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다'(12.8%),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10.0%)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남성의 경우 ‘무관심보단 낫다’(44.3%)를 빼면,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다'가 18.0%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무관심보단 낫다’(33.2%) 다음으로 '집착은 집착일 뿐 사랑이 아니다'(22.4%)라는 의견이 많아 남녀 인식 차이를 보였다.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7.8%에 불과했다.

연인 사이 최악의 집착 1위는 '과거사 집착'(30.4%)이 차지했다. '핸드폰 검사'(26.1%)가 2위, '연락에 대한 집착’(17.4%)이 3위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과거사 집착'(35.1%), 여성은 '핸드폰 검사'(35.8%)를 최악의 집착으로 꼽았다.

연인 사이 과도한 집착은 '데이트 폭력'(87.2%)으로 인식됐다. 특히 여성의 응답률(93.5%)이 남성(80.7%)보다 높았다.

나에게 집착하는 연인, 계속 만날 수 있을까. '과도한 집착만 아니면 만난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8명(78.0%)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듀오 홍보팀 관계자는 “나로 인해 상대가 힘들어한다면 그건 관심과 사랑이 아니라 집착일 것이다”며 “내 삶에 집중하고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어떤 관계에서든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