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4일 정부로부터 동해 울산 앞바다에 위치한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에 대한 '조광권(광물·지하자원을 채굴·취득할 수 있는 권리)'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7년 이 지역에 대한 3차원 물리탐사를 벌여 자원 부존 가능성이 높은 유망구조인 '방어구조'를 발견했다.
이에 석유공사는 지난해 11월 이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신청했고 4일 정부로부터 조광권을 획득했다.
석유공사는 2030년 2월까지 10년간 이 지역 내에서 탐사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이 '방어구조'에 동해가스전의 10배 이상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석유공사는 이 '방어구조'와 동일한 형태의 심해 지층이 분포한 동해 포항 앞바다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서 호주 우드사이드社와 함께 탐사를 벌여 지난 2015년 가스를 발견하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심해탐사에 대한 위험부담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국내외 석유회사를 유치해 '6-1광구 중부 및 동부지역' 탐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사업설명회와 투자유치회도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2022년 생산종료 예정인 동해가스전에 이은 새로운 가스전 발견으로 산유국의 지위를 연장하기 위해 내년 중에 탐사 시추를 포함한 본격적인 탐사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