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샘, ‘꿋꿋한(Good-Good) 엄마’ 캠페인의 긍정 효과 ‘눈길’

공유
0

한샘, ‘꿋꿋한(Good-Good) 엄마’ 캠페인의 긍정 효과 ‘눈길’

한부모 가정 약정 후원 캠페인에 임직원 111명 동참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후원금을 한부모 가정에 긴급양육비로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한샘이미지 확대보기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후원금을 한부모 가정에 긴급양육비로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강승수)’이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은 후원금을 한부모 가정에 긴급양육비로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한샘과 홀트아동복지회가 공동 진행한 ‘꿋꿋한(Good-Good) 엄마’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샘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나눔 활동이다.
‘꿋꿋한(Good-Good) 엄마’는 저소득 한부모 가정의 엄마가 꿋꿋하게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된 긴급양육비지원 캠페인이다. 미혼 한부모, 싱글맘이 양육과정에서 홀로 감내해야 할 어려움을 알면서도 용기를 갖고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한샘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에서 진행했으며 백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았다. 이를 통해 10개월 동안 총 800만 원의 긴급양육비가 모아져 4곳의 가정에 전달됐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일회성 후원이 아닌 다양한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한부모 가정의 어머니는 “지원금을 받는 10개월 동안 아이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줄었고, 아이에게 온전히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으로 아이가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낯가림이 많이 나아졌고, 또래 아동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도 좋아졌다”며 “그동안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여윳돈이 없어 난감했지만 지원금으로 의료비를 사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긴급양육비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대상자들은 “물품 지원이나 일률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지원금을 받아 경제적인 부분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 캠페인 전후에 홀트에서 실시한 사전 부모양육스트레스척도(PSISF) 검사 결과 스트레스가 감소되는 의미있는 결과가 확인됐다.
부모양육스트레스척도(PSISF)는 부모가 자녀양육과 관련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상대적 크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검사다. 생후 1개월에서 12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모가 경험하는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스트레스 요인을 밝히기 위해 부모영역과 자녀영역의 두 가지 요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가 높다는 의미다.

긴급양육비 지원은 활발한 경제적 자립 지원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엄마들이 취업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샘 관계자는 “세상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고,기업이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지원의 방법도 여러 가지 이다.주는 사람의 만족이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에 서서 모든 가정이 행복한 삶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서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샘은 ‘미혼한부모 인식개선 동영상 공모전’ 개최, 주거환경개선활동 등 미혼한부모 가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혼한부모 인식개선을 위한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했고 수상작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한샘은 유튜브 영상 조회수에 따라 한부모 가족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