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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렉서스, 미국 판매부진에도 중국·유럽시장 선전에 1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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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렉서스, 미국 판매부진에도 중국·유럽시장 선전에 10% 성장

지난해 76만5천여대 판매…최대 시장 미국에서 0.1% 감소한 29만8천여대 그쳐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2021년형 렉스스 LC 500 컨버터블 차량.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된 2021년형 렉스스 LC 500 컨버터블 차량.
도요타 자동차의 고급 렉서스 브랜드가 지난해 미국에서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유럽시장에서의 선전으로 10%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 시간) 재팬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의 렉서스는 지난해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신장 덕택에 미국에서의 판매둔화를 상쇄하며 두자리수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가스전기자동차 등 소형이면서 연비좋은 차량에의 이행으로 중국과 유럽시장에서는 인기를 모았다. 반면 미국에서는 노후화 된 라인업탓에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89년 처음 출시된 렉서스는 지난해 UX 서브 컴팩트 크로스 오버 및 베스트셀러 RX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늘어난 76만5330대가 팔려나갔다고 도요타측이 이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은 25% 늘어난 20만2000대, 유럽에서는 14% 증가한 8만7000대에 달했다.

그러나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판매대수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인 32만5000대에 머물렀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지난해 0.1% 감소한 29만8114대에 그쳤다. 이는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렉서스는 지난해에 천만번째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 세계 누적판매량에서는 일본 닛산 인피니티(260만대)와 혼타 아쿠라(540만대)를 훨씬 넘어섰다.

하지만 렉서스는 독일 경쟁업체의 브랜드보다는 뒤처졌다. 독일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판매량이 1.3% 늘어난 232만대를 기록했으며 BMW AG는 2% 증가한 216만대가 팔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