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간) 재팬타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요타의 렉서스는 지난해 중국과 유럽에서의 판매 신장 덕택에 미국에서의 판매둔화를 상쇄하며 두자리수의 매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1989년 처음 출시된 렉서스는 지난해 UX 서브 컴팩트 크로스 오버 및 베스트셀러 RX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늘어난 76만5330대가 팔려나갔다고 도요타측이 이날 밝혔다.
중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은 25% 늘어난 20만2000대, 유럽에서는 14% 증가한 8만7000대에 달했다.
그러나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는 판매대수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인 32만5000대에 머물렀다. 미국시장에서의 판매량은 지난해 0.1% 감소한 29만8114대에 그쳤다. 이는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며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렉서스는 지난해에 천만번째 차량을 판매했으며 전 세계 누적판매량에서는 일본 닛산 인피니티(260만대)와 혼타 아쿠라(540만대)를 훨씬 넘어섰다.
하지만 렉서스는 독일 경쟁업체의 브랜드보다는 뒤처졌다. 독일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판매량이 1.3% 늘어난 232만대를 기록했으며 BMW AG는 2% 증가한 216만대가 팔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