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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에서 '초일류 가전왕국'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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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에서 '초일류 가전왕국'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美 생활가전 시장서 20.5%로 역대 최고 점유율 일궈내…4년 연속 1위 기염 토해

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20'에서  프리미엄 세탁기·건조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리빙존’에서 차별화된 AI·IoT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 'KBIS 2020'에서 프리미엄 세탁기·건조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리빙존’에서 차별화된 AI·IoT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자료 집계 시작된 2010년 이후)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20.5%를 차지해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점유율 역시 분기 최고치인 21.6%로 1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 건조기는 지난해 미국에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분기 점유율은 21.5%로 분기 기준으로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건조기 뿐만 아니라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 시장에서도 모두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세탁기는 지난해 연간 점유율과 4분기 점유율 모두 20.5%로 4년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건조기와 같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드럼 세탁기는 연간 29%, 4분기 27.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 선보인 건조기ㆍ세탁기 신제품은 미국 소비자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새로운 색상, 대폭 단축된 세탁ㆍ건조 시간, 높은 에너지효율 등 디자인과 성능에서 모두 호평을 받으며 시장을 주도해 왔다.

냉장고는 지난 해 연간 점유율 23.7%, 4분기 점유율 25.5%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표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상냉장·하냉동 구조로 상부 냉장실이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의 대용량 냉장고)에서는 연간 점유율 32%, 4분기 점유율 34.9%로 11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점유율 14.5%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도 17.5%로 2위를 차지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신제품에 지속 반영하는 노력을 통해 미국 주요 가전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올해도 미국에서 1위 가전 브랜드의 경쟁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