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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 빙그레·김해시와 플라스틱 재활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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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 빙그레·김해시와 플라스틱 재활용 나선다

캠페인 참여 김해시 20개 초등학교 대상 환경 무상교육…수거된 공병은 업사이클링 랩칼로 제작

(사진 왼쪽부터) 김영현 빙그레 김해공장장, 허성곤 김해시장,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 김해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테라사이클
(사진 왼쪽부터) 김영현 빙그레 김해공장장, 허성곤 김해시장,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이 김해시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테라사이클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은 지난 3일 빙그레, 김해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나나맛우유 음료병 수거 캠페인’을 통한 물질 재활용과 자원순환 실현에 나섰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맺은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 김영현 빙그레 김해공장장, 에릭 카와바타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등 각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김해시민 대상 올바른 분리배출 교육 및 특정 플라스틱 재활용에 관한 공동 캠페인 △김해 시민과 초등학교 대상 캠페인 참여 협조 △환경보호 기여를 위한 분리배출 및 자원순환 정보 교류 등 물질 재활용을 위한 협력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캠페인 공동 참여자로 활약하게 된 김해시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공식 인증한 ‘국제슬로시티’로 시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위해 환경 보호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1일부터는 투명 페트 별도 배출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올바른 분리배출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테라사이클은 김해 시청 내 민원실에 2월 한 달 동안 바나나맛우유 공병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시청에 설치된 수거함에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넣기만 하면 쉽게 참여가 완료된다.

테라사이클은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4월부터 7월까지 김해시 소재 초등학교 최대 20개교에서 ‘올바른 분리배출 교실’ 현장 교육을 무상 제공한다. 참여 접수는 테라사이클 이메일 또는 유선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20개교를 대상으로 마감된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 학교에게는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업사이클링 랩칼 ‘분바스틱(분리배출이 쉬워지는 바나나나맛우유 스틱)’ 패키지를 100개씩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교육 기간 가장 많은 바나나맛우유 공병을 모은 학교에는 전교생 대상 분바스틱 패키지 선물과 함께 일부 학급에 한해 빙그레 김해공장 무료 견학 방문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에릭 카와바타는 “캠페인 활동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김해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특히 테라사이클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 활동을 했지만 김해시와 같이 특정 도시와 협력한 캠페인은 이번이 첫 사례인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 수거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