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외신은 4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윗츠뷰(WitsView) 자료를 인용해 "삼성.LG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8K TV 패널 시장의 83.4%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시장을 거의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부터 8K TV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림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BOE 등 여러 경쟁 업체들과의 맞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BOE는 그동안 중국 현지 TV 세트 업체들과의 거래선 확보에 나서다 지난해부터 8K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을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미 8세대와 10.5세대 공장에서 패널을 양산·공급 하고 있는 BOE는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우한의 두 번째 10.5세대 공장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BOE의 공격경영에 맞서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8K TV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2만대(전체 TV 시장의 0.1%) 수준에서 올해 200만대(전체 TV 시장의 1%) 수준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