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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출신 대학생들 산천어축제 농산물 소비 운동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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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출신 대학생들 산천어축제 농산물 소비 운동 '훈훈’

"도움 준 고향 축제 살려야지요" 아르바이트 용돈 쪼개 참여

화천출신 대학생 농산물 소비 캠페인. 사진=화천군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화천출신 대학생 농산물 소비 캠페인. 사진=화천군 제공
"우리가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고향을 위해 조금이라도 돕고 싶었어요."

강원도 화천 출신 대학생들의 고향 사랑이 얼음이 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화천산천어축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산천어축제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김장욱(21·대학 1년)씨는 지난달 말 화천 출신 대학생이 있는 온라인상에 호소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안타깝게도 역대 1월 강수량 최대치가 갱신되면서 얼음이 얼지 못 하는 일이 생겨 축제 개막일이 두 번씩이나 연기돼 힘겹게 1월 27일에 개막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축제가 환난을 겪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대로는 산천어, 농수산물, 축제 개설 비용 문제 등 금전적인 손해가 극심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교 장학금과 편하게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주고, 학습관 공부터로 공부시켜주고, 지역축제를 열어 아르바이트할 자리를 만들어주는 화천을 위해 우리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산천어축제 농산물 소비 운동 취지를 밝혔다.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장에 함께 모여 농산물 구매 캠페인을 통해 축제를 응원하겠다는 소망이 담긴 것이다.

이 같은 소식에 동참을 희망한 10여명의 학생이 5일 모여 각자 필요한 물품, 부모님께 드릴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들을 격려하고자 함께 판매장을 찾았다.

최 군수는 "날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 화천산천어축제가 잃은 것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더 소중한 것을 얻은 것 같아 마음이 넉넉해졌다"며 "힘을 내서 축제를 잘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연합뉴스]


디지털뉴스팀 글로벌이코노믹 newspape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