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에서는 두 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7번째 환자는 싱가포르로 출장을 갔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16번째 환자의 딸인 18번째 환자는 어머니와 함께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늘었지만 2번째 환자가 처음으로 퇴원하며 희소식을 전했다. 50대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우한 폐렴 확진 후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받으며 상태가 호전된 이 환자는 매일 진행된 바이러스 검사에서 2회 이상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테스크포스(TF)는 퇴원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건당국은 오는 7일 중국 외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의사의 판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사례정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사례정의는 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을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확진 환자 17명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두번째 퇴원자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이며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