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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19년 순익 3조4000억 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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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019년 순익 3조4000억 원...역대 최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전략 통해...글로벌 부문도 성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20 SMART Project 전략을 추진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20 SMART Project 전략을 추진하며 그룹 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의 2019년 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이 5일 발표한 2019년 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403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비은행 등 이익 기반 다변화 등이 3조 원대 순이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2020 SMART Project’전략 실행을 통해 안정적인 경상 수익 기반을 구축 했다는 점”이라며 “은행부문에서는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NIM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자산성장으로 지속가능성장 기반을 확보했으며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지속로 실시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향후 비용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경영실적의 주요 특징을 보면 당기순이익은 누적 기준 3조40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는 그룹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2년 연속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면서 다변화된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14년부터 6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을 당성하는 등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신한금융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이 2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을 당성하는 등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신한금융

신한금융의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751억 원 증가해 23.3% 성장했다. GIB 사업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003억 원 증가한 6794억 원을 기록하며 41.8% 급증했다.

비은행 부문은 신시장 경쟁 확대,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들이 구체화되며 그룹의 다변화된 사업 모델의 강점을 이어갔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하며 그룹 사업포트폴리오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던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캐피탈, 저축은행, 리츠운용 등 그룹사들의 고른 실적개선을 통해 그룹 순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보면 먼저 신한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2조 3292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과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 원을 나타냈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2년만에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0.1% 감소한 977억 원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영업 수익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리스, 할부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스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48.1% 성장했으며, 할부금융 수익 역시 전년 대비 22.5%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22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28.1% 감소했으며 자기매매 부문 역시 자본 시장 악화 영향에 따른 투자 손실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29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으나, 12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26.6%(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715억 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4조791억 원으로 보장성 연납보험료가 증가했지만 저축성과 변액 보험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12.6% 감소했다. 12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420.6%(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12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이는 일반대출과 팩토링 자산 등 중위험 여신 취급 확대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경상 대손 안정화가 주된 요인이다. 영업자산 또한 12월말 기준 약 7.4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6.0%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50억 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3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업계는 저금리 기조와 경쟁 심화로 영업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의 성장세는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새 먹거리를 발굴하며 수익을 창출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새 먹거리는 글로벌 수익과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다.

신한금융은 올해 지난 3년간의 아세안 지역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지역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한 차별화 전략에 중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채널, 그룹사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