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LG 올레드, 글로벌 프리미엄車 캐딜락도 반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LG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력에 반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 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Cadillac)’에 플라스틱 올레드(이하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21년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 차량에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탑재한다. 디지털 콕핏은 초고해상도 P-OLED 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38인치 P-OLED 디스플레이는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화면 두 개를 포함해 화면 3개를 하나로 합친 형태다. 해상도가 4K(3840×2160)를 훌쩍 넘어 화면의 질이 뛰어나다. 또한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다양한 형태가 가능한 디자인, 넓은 시야각 등이 탑승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야각이 넓으면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기가 더 편리하다. 프리미엄 자동차를 찾는 소비자는 고급 인테리어 선호도가 높다. 이를 감안하면 차량용 P-OLED 디스플레이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계기판,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RSI: Rear Seat Infotainment)’ 등으로 구성된다. 12.6인치 화면 두 개로 구성된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 좌우 탑승객간 화면 공유 ▲스마트폰, 노트북 등 외부 기기와의 손쉬운 연동 ▲뒷좌석 화면에서 차량 오디오 시스템 조작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는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 ‘ASIL(Automotive Safety Integrated Level)’을 충족한다.

LG전자는 향후 에스컬레이드뿐 아니라 GM이 선보이는 다양한 신차에도 뒷좌석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 공급하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캐딜락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식 행사를 열고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를 처음 공개했다. 이를 통해 캐딜락은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GM 글로벌 제품담당 팀 헤릭(Tim Herrick) 부사장은 “업계 최초로 적용한 P-OLED 디지털 콕핏이 차량의 컨셉 디자인을 양산차에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차량 인테리어의 차별화된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해 차세대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