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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리튬추출 정제시범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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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리튬추출 정제시범공장 건설

안토니오 마로꼬 살타주 부지사(가운데)와 포스코 관계자가 회담을 나눈 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안토니오 마로꼬 살타주 부지사(가운데)와 포스코 관계자가 회담을 나눈 뒤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Salta)주(州)에 리튬추출 정제시범공장을 건설한다.

로이터 등 현지 외신을 통해 안토니오 마로꼬(Antonio Marocco)살타주 부지사는 “포스코는 살타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건설중이다”며 “리튬 정제공장을 통해 인산염(phosphate)을 생산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6일 밝혔다.
인산리튬은 리튬배터리(2차전지) 제조할 때 필수적인 원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인산리튬을 이용해 배터리를 제조하면 연산 배터리의 4배, 니켈수소(NiMH) 배터리의 2배의 에너지가 담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산리튬 기반 리튬배터리는 2000회 이상 방전을 시켜도 80% 이상 재충전을 할 수 있어 활용도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포스코는 이번 공장 설립을 통해 2차전지 소재를 확보한다. . 공장 설립 총 투자액은 약 5억 달러(약 59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복 포스코 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물과 가스 등 인프라가 확실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로꼬 부지사는 “구스타보 사엔츠(Gustavo Sáenz) 살타주 주지사가 이번 포스코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와 지역정부, 그리고 포스코와 협력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에 있는 염호 광권을 인수한 바 있다. 염호에서 매년 리튬 2만5000t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리튬이 정제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그룹 차원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리튬 채굴을 통한 인산리튬 공장 증설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측은 "시범공장(데모플랜트) 이후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이며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