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뉴스는 이날 저녁 '텐센트, 우한 바이러스 실제 사망자 수 우연히 유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쯤 '유행병 상황판(Epidemic Situation Tracker)' 웹페이지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를 15만4023명, 사망자를 2만4589명, 의심환자를 7만9808명, 퇴원자를 269명으로 각각 표시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확진자는 중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것보다 10배가 많고 의심환자는 4배나 많다. 사망자 수는 공식 발표 300명에 비해 80배 이상 많다.
특히 6일 오전 발표된 사망자 563명보다 훨씬 많아 충격을 주고 있다.
센트에 표기된 수치는 그러나 이후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숫자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텐센트가 '실제(real) 데이터'와 '가공된(processed) 데이터' 등 두 개의 데이트 세트를 파악하고 있으며, 상황판에 실수로 실제 데이터가 표기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코딩 문제로 실제 '내부' 통계가 우연히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고 다른 일부는 막후의 누군가가 실제 숫자를 유출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타이완뉴스는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