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KB금융그룹, 3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 달성...2019년 3조3000억 원

공유
0

KB금융그룹, 3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 달성...2019년 3조3000억 원

KB금융그룹이 2019년 3조31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조 원대의 순익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이 2019년 3조311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3조 원대의 순익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KB금융
KB금융그룹이 3년 연속 3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6일 KB금융이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2019년 당기순이익은 3조311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2%, 2506억 원 증가했다. 2018년은 순익은 3조610억 원 2017년 순익은 3조3114억 원이었다. KB금융의 2019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 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2019년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며 “그러나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건실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의 2020년 경영전략 방향을 ‘고객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기반 공고화’로 소개했다. 올 한해 각 계열사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M&A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이는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룹 키워드 ‘LEAD 2020’을 제시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에데 힘입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조4391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희망퇴직비용과 특별보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324억 원을 나타냈다.

2019년 순이자마진(NIM)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4bp) 하락한 1.67%를 기록했으며 4분기 NIM은 시장금리 하락과 안심전환대출 취급에 따른 이연대출 부대비용 상각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579억 원으로 작년에 부진했던 S&T 운용손익 개선과 IB부문의 실적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손실이 확대되고 증권이 판매한 호주 부동산펀드 관련 일부 충당부채를 인식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6억 원 감소한 332억 원으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343억 원으로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자동차보험 100.5%, 장기보험 87.2%) 악화가 지속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투자운용손익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5억 원으로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할부자산, 할부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성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4% 늘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55억 원으로 4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일반관리비가 다소 증가하고 전분기 세무조사 관련 법인세 환급 영향이 소멸되면서 전분기 대비 394억 원 감소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 속에서도 12월말 기준 연체율은 1.11%,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1.37%, 263.4%를 기록하여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