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2조 원대 유지…영업益 2909억 전년比 56.4% ↓

공유
0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 12조 원대 유지…영업益 2909억 전년比 56.4% ↓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과 ‘보이콧 재팬’, 홍콩 사태 등의 영향 속에서도 매출 12조 원대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당기순손실 폭도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6일 매출 12조3000억 원, 영업이익 290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12조6555억원)대비 2.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4% 대폭 감소했다. 당기 순손실은 1074억 원에서 5708억 원으로 늘었다.

대한항공측은 “최저임금 인상, 환율 상승 등 비용 증가와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 등에 따른 악조건에도 불구,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 및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 등으로 영업이익을 2909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여객사업의 경우 일본 갈등, 홍콩 정세불안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대양주 대체노선 판매 강화 및 델타항공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대비 수송실적이 3.8% 증가했다. 하지만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수송실적은 9.8%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과 어려운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속가능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키로 했다.

여객부문에서 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토대로 미주노선 강화를 꾀하는 한편 신규 중·장거리 노선 신규 취항 등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 모바일 서비스 개선, 카카오와의 사업제휴 등 협력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