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미국과 유럽 업체로부터 최신 엔진을 공급받아 규제를 돌파할 방침이다.
유럽은 디젤 엔진의 미세물질(PM)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스테이지 5(Stage V) 규제를 지난해부터 시행해왔다. 2018년까지 적용됐던 스테이지 4는 PM 0.025g/kWh(1000W의 파워 엔진을 1시간동안 작동) 를 준수해야 했으나 2019년부터 시행된 스테이지 5는 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PM 0.015g/kWh를 지켜야 한다.
이 규제를 돌파하기위해 현대건설기계는 미국 엔진업체 커민스(Cummins)와 손을 잡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커민스로부터 공급받은 엔진을 건설기계장비에 적용하며 총 25개 장비모델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민스 엔진이 장착된 현대건설기계의 신형 휠로더(짐 싣는 기계)가 지난 5일 유럽 최대 규모 건설장비 전시회 ‘사모테르 전시회’에서 기술 혁신상을 받아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7일 건설장비 업계에 따르면 에릭 닐(Eric Neal) 커민스 산업 엔진부문 전무는 “현대건설기계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스카니아는 스테이지 5 기준에 맞춘 엔진을 두산인프라코어에 공급한다.
두 회사의 협력은 2010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현재 굴삭기, 굴절식 덤프트럭 등을 포함한 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장비에 스카니아 엔진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엘 그라나쓰(Joel Granath) 스카니아 부사장은 “두산인프라코어와가 스카니아 엔진을 꾸준히 사용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협력은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장 로져 린제쓰(Jan Roger Lindseth) 두산인프라코어 마케팅 관리자는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파트너 쉽을 유지할 것이며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