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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3월 전인대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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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3월 전인대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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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전인대는 약 3000명의 대표들이 모여 주요 법안 통과와 경제 목표 제시 등을 하는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 정치행사다.
보통 매년 3월 5일부터 10일 넘게 베이징에서 열린다.

전인대 3월 개최는 지난 1995년부터 도입됐는데 그동안 전인대 일정이 연기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일정대로 회의를 갖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 상황이 3월까지 진정될 것 같지 않아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이라며 "연기하는 방안도 그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인대를 준비해야 할 많은 공무원들은 춘제 연휴를 고향에서 보내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 신종 코로나 잠복기인 14일간의 강제 격리 조치에 따라 집에 머물고 있다.

중국에선 신종 코로나 여파로 주요 행사들이 줄지어 연기되고 있다.

이미 고위급이 참석하는 경제 행사인 3월말의 중국개발포럼이 연기됐고 4월 15일부터 광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수출박람회인 광둥박람회는 개최장소 통보를 다음에 하겠다고 미룬 상태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