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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16일까지 중국 공장 가동 중단…추가 연장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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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도요타, 16일까지 중국 공장 가동 중단…추가 연장 가능성도

도요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 공장 가동을 16일까지 중단할 방침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 공장 가동을 16일까지 중단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 공장 가동을 오는 16일까지 중단할 방침이라고 오토모티브뉴스가 전했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12개 자동차 및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방 정부나 부품 공급 상황, 물류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 공장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17일부터 정상 가동한다는 일정이다.
이번 결정은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세계 자동차업계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 및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는 당초 9일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고 생산 재개를 17일로 늦췄다. 혼다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13일까지 중국 우한의 조립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신문은 8"일본 3위의 완성차 회사가 아마도 2월 말까지 공장 가동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의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중국이 운송 수단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부품 수급이 원활치 않으면 자동차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지난 7일 중국 부품 공급업체가 당장 가동하지 못할 경우 유럽 공장 중 하나가 2~4주 내에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산 부품 부족으로 한국 공장에서의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산 부품은 전 세계에서 조립되는 수백만 대의 차량에 사용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은 차량 부품 생산과 출하의 주요 거점 중 하나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은 후베이성 및 다른 10개 성에 대해 휴가기간을 연장했다. 이 지역을 합하면 중국 자동차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공장 폐쇄 연장으로 중국의 1분기 차량 생산량은 7% 수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3월까지 폐쇄가 연장될 경우 170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전 예상됐던 생산 기대치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편 도요타는 중국 이외의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이 자동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일반 부품을 활용할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