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가 솔라시티 인수를 결정할 당시 테슬라의 주당 가격은 230달러였다. 테슬라가 솔라시티와 주식 맞교환 형태로 지불한 주식 규모는 당시 시세로 26억 달러어치였다.
솔라시티에 넘긴 테슬라 주식의 총 가치를 현 시세로 환산하면 86억 달러에 달해 결과적으로 60억 달러를 손해본 셈이다.
솔라시티는 2006년 설립된 주택용 태양광발전시설 공급업체로 머스크의 사촌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또 테슬라의 솔라시티 인수 당시 머스크는 이미 솔라시티 지분 22%를 보유한 대주주로 회장직까지 맡고 있었다.
머스크가 솔라시티 인수 계획을 밝힐 당시 시장에선 사업 성격이 다른 두 회사의 합병에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2016년 11월 주주총회를 통해 솔라리스 인수를 승인한 테슬라 주주들은 테슬라 주가의 상승만큼 손해를 봤지만 머스크의 경우 솔라시티 대주주로서 넘겨 받은 테슬라주식이 있어 다른 주주들보다 손해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