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 드론은 적외선 열영상 렌즈와 스피커를 장착하고 있어 일정 거리에서 고열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고 주민들에게 예방조치를 방송할 수 있다고 한다. 신화통신은 "사람들이 근접할 필요가 없는 만큼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네이멍구 자치구역의 주도인 후허하오터에서는 드론이 마을과 시내 도로를 순찰하면서 마스크 미착용 등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이라도 감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드론 조작자가 한 마을의 노파 머리 위로 날면서 보내온 영상을 보고 예방 수칙을 알려주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또 허베이성 한단시 청완 마을 등에서는 최근 드론이 도로에 소독제를 살포했다. 이 마을 주민은 "드론으로 마을에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은 편리하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론을 이용해 격리된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달하는 지역도 있다.산둥성 한 농촌의 촌민위원회는 자가 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채소와 다른 식품 등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드론을 동원했다.
격리된 주민이 물품을 요청하면 촌민위원회가 대신 사서 드론으로 해당 주민이 사는 집의 옥상까지 배송해준다. 이 드론은 40㎏ 무게까지 견딜 수 있으며 최장 800m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광둥성 광저우시는 5m 거리에서 사람의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로봇을 쇼핑몰 등지에 투입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