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리트윗에서 키워드 검색을 위한 해시태그 기호를 달아 "페이스북을 삭제하라(#DeleteFacebook). 구리다(it's lame)"고 주장했다.
폭스방송은 머스크가 다른 사람의 글에 굳이 이런 답글을 단 것은 페이스북에 비판적이었던 그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반대운동을 벌여온 샤샤 코헨은 트윗에서 "25억만명(페이스북 이용자)이 한 사람한테 (먹는) 물을 통제할 권한을 주지는 않는다. 25억만명이 한 사람한테 전력을 통제할 권한을 주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25억만명이 한 사람한테 정보를 통제하도록 놔둬야 하느냐. 페이스북은 정부가 규제를 해야 하는 대상이지 제왕이 다스리는 대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위터와는 달리 페이스북은 여전히 정치광고 등을 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모든 종류의 정치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2020년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치광고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거 CEO는 표현의 자유가 더 중요하다며 거짓이 들어있거나 민감한 내용이라도 정치광고를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금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