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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험비행 실패' 미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추가 오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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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시험비행 실패' 미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추가 오류 발견

미 보잉사의 유인캡슐 'CST-100 스타라이너'. 사진=보잉이미지 확대보기
미 보잉사의 유인캡슐 'CST-100 스타라이너'. 사진=보잉
첫 시험비행에서 타이머 문제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실패하고 돌아온 미 보잉사의 유인캡슐 'CST-100 스타라이너'에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CNN은 스페이스 뉴스를 인용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폴힐 안전담당 고문이 타이머 이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 회의 중에 처음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힐은 해당 오류가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도 보잉이 해당 오류를 확인하고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오류가 우주선 귀환과정에서 승무원 캡슐 비행에 동력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듈에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모듈은 착륙 전 분리돼 버려지도록 돼 있다. 보잉도 힐의 이 같은 발언을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해 12월 20일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지만 ISS와의 도킹을 위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22일 귀환했다.

타이머 문제로 발사 이후 추진체가 계획대로 작동하지 못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라이너의 첫 궤도 시험비행에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었다.

NASA는 점검팀이 이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11가지 우선 시정조치를 제시했지만 원인이 단순하지 않다며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러시아에 비용을 지불하고 우주 비행사들을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해오다가 미국 우주인을 미국기업이 만든 우주선에 태워 ISS에 실어 나르는 '유인캡슐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 민간우주 업체인 스페이스X와 보잉이 참여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험비행 실패로 스타라이너의 추가 시험비행 여부와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유인 시험비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