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스페이스 뉴스를 인용해 미 항공우주국(NASA)의 폴힐 안전담당 고문이 타이머 이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 회의 중에 처음 드러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오류가 우주선 귀환과정에서 승무원 캡슐 비행에 동력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듈에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모듈은 착륙 전 분리돼 버려지도록 돼 있다. 보잉도 힐의 이 같은 발언을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해 12월 20일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지만 ISS와의 도킹을 위한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22일 귀환했다.
타이머 문제로 발사 이후 추진체가 계획대로 작동하지 못해 정상궤도에 진입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라이너의 첫 궤도 시험비행에 우주인은 탑승하지 않았었다.
NASA는 점검팀이 이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11가지 우선 시정조치를 제시했지만 원인이 단순하지 않다며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 러시아에 비용을 지불하고 우주 비행사들을 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해오다가 미국 우주인을 미국기업이 만든 우주선에 태워 ISS에 실어 나르는 '유인캡슐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비행 실패로 스타라이너의 추가 시험비행 여부와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유인 시험비행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